"가시소년"과 "이게매미다"를 통해 본, 좋은 어른이 된다는 것
K 브리핑의 마지막 3교시! 스마티의 둘째 아이가 초등학교를 다닐때 같은 학년 선생님이셨는데 벌써 다른 학교의 교장선생님이 되셨나봐요. 축하드립니다~ ^^ 이권수 선생님께서 들려주신 한 권의 그림책과 한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마음 깊숙한 곳에서 울림을 받았어요.

K 브리핑의 마지막 3교시!
스마티의 둘째 아이가 초등학교를 다닐때 같은 학년 선생님이셨는데 벌써 다른 학교의 교장선생님이 되셨나봐요.
축하드립니다~ ^^

이권수 선생님께서 들려주신 한 권의 그림책과 한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마음 깊숙한 곳에서 울림을 받았어요.
그림책의 제목은 『가시소년』.
처음엔 웃긴 그림 같았어요. 온몸에 가시가 돋친 아이가 입을 크게 벌리고 화를 내고 있거든요.
하지만 그 아이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그 가시가 “누군가에게 다가가고 싶은데 방법을 몰라서” 생긴 것임을 알게 돼요.
가시는 결국 외로움이었어요.
사실 볼 때부터 이제 느낌적 느낌으로 알아차려져요.
“나랑 놀자, 나를 안아주세요, 나는 너를 좋아해.” 라는 것을~
이 말이 하고 싶었지만, 꺼내는 법을 몰랐던 거죠.
선생님은 말씀하셨어요.

교육은 "잘 가르침"이 아니라 "잘 바라봄"에서 시작된다
강연은 단순히 ‘수업을 잘하는 법’을 가르치지 않았어요.
오히려 이렇게 물었죠.
“나는 왜 이 일을 하고 있는가?”
“학교는 어떤 기억으로 남아야 할까?”
“나는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존재인가?”
“수업은 왜 해야 할까?”
이 질문들은 나에게 다시 교사의 정체성을 묻게 만들었어요.
우리는 종종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가르쳐야 한다’는 압박에만 시달리며,
아이들이 어떤 환경에서 자라고 있는지,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 보지 못하곤 하죠.
『가시소년』의 아이는 말하지 않았지만,
늘 피곤한 엄마, 바쁜 아빠, 시금치 반찬, 양치하라는 잔소리,
그리고 “잉글리시” 책 두 권 사이에서 혼자 감정을 눌러가며 자라고 있었어요.

“우리는 우연한 존재지만, 그 우연이 의미 있으려면 좋은 어른이 되어야 한다고요.”
이 한 마디가 제 마음을 깊이 찔렀습니다. 어쩌면 우리도 그 ‘가시소년’처럼 상처를 숨긴 채 살아가는 존재일지도 몰라요.
그리고 아이들도 마찬가지일 테고요.
"이게 매미다" – 어머니에게서 배운 삶의 철학
이권수 선생님의 이야기 중 가장 마음에 남았던 장면은 “매미”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이권수 선생님은 어린 시절 어머니와 함께 있던 어느 여름날, 매미 울음소리를 들으며 이렇게 물으셨다고 해요.
“엄마, 매미는 너무 안됐지 않아?
땅속에서 10년을 기다렸다가 올라왔는데, 겨우 며칠 살고 죽잖아.”
그때 어머니께서 하신 말씀이 있었어요.
“그래도 그건 매미다.
땅속에 있어도 매미고, 밖에 나와 울어도 매미다.
살아 있는 것한테는 함부로 말하면 안 된다.”
그 말이 선생님의 삶에 아주 오래도록 남았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그 말을 들은 우리 모두도 깊은 울림을 느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너무 쉽게 평가하고 너무 쉽게 단정짓는 시대에 살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요,
그 아이가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왜 가시를 세우는지,
“그게 매미다”라는 말처럼, 그 자체로 존중해주는 시선이 우리에겐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봄은 전등이다, 겨울에 없던 것을 보여줘서
강연 말미에 한 초등학생이 쓴 문장이 소개되었어요.
"봄은 전등이다. 겨울에 없던 것을 보여줘서."
나는 그 문장에서 교육의 정의를 보았어요.
아이들에게 우리가 줄 수 있는 ‘봄’ 같은 시간,
그건 지식이 아니라, 안전하게 실패할 수 있는 시간, 실수해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시선,
있는 그대로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공기 아닐까요.
이제 나는 다시 마을교사로서 마음을 다잡습니다.
스마트한 도구 이전에 따뜻한 시선으로,
AI와 기술 이전에 인간을 먼저 보는 교육을 하는 것이 스마택트가 하고 싶은 일이에요.
우리는 모두 가시를 품고 산다
하지만 서로를 따뜻하게 바라본다면,
그 가시는 언젠가 꽃이 될 거예요.
아이들이 “나는 너를 좋아해요”라고 말할 수 있을 때까지,
우리는 그 곁에서 기다리는 어른이면 충분해요.
스마택트와 뜻을 함께하고 세상을 비춰줄 분 챌린저 분들~ 함께 성장해요. ^^
#마을교사 #가시소년 #그림책수업 #좋은어른 #아이의마음 #이게매미다 #스마택트교육 #감정교육 #철학적수업 #봄은전등이다 #그림책에서배운다 #존재를인정하는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