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택트는 업무협약 중입니다~
고사리 협동조합과 업무협약을 했어요. 서류에 도장을 찍고, 앞으로의 협력을 이야기하는 자리였는데 이상하게 마음 한쪽이 먼저 따뜻해지더라고요. 왜였을까 생각해보니, 2012년 여름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어요. 2012년, 우리 가족의 전곡 선사음악캠프 2012년에 우리 네


고사리 협동조합과 업무협약을 했어요.
서류에 도장을 찍고, 앞으로의 협력을 이야기하는 자리였는데
이상하게 마음 한쪽이 먼저 따뜻해지더라고요.
왜였을까 생각해보니,
2012년 여름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어요.
2012년, 우리 가족의 전곡 선사음악캠프
2012년에 우리 네 가족이
전곡 선사음악캠프에 참여했었어요.
아이들은 지금보다 훨씬 어렸고,
저도 지금처럼 ‘기획자’나 ‘대표’라는 말보다는
그냥 아이 손 잡고 여기저기 다니던 엄마였던 시절, 유아영어강사였던 시절이에요.
그 캠프는 참 이상하게도
‘교육’이라는 느낌보다
‘같이 놀았다’는 기억이 더 강해요.
불을 피우는 이야기,
돌과 나무로 소리를 만들어보던 시간,
낯선 리듬을 따라 몸을 움직이던 순간들.
아이들은 “이게 왜?” 같은 질문을 하지 않았고,
저도 “이게 교육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지?” 같은 생각을 하지 않았어요.
그냥 함께 있었고, 같이 웃었고, 오래 기억에 남았어요.
그래서 이번 협약이 더 반가웠어요
이번에 고사리 협동조합과
전곡 선사박물관 관련 이야기를 다시 꺼내게 되면서
그때의 장면들이 하나씩 떠올랐어요.
‘아, 우리가 그때 이런 경험을 했었지.’
‘이런 방식의 경험이 아이들한테 얼마나 오래 남는지, 나는 이미 알고 있지.’
그래서 이번 업무협약은
단순히 “일을 같이 해보자”는 의미가 아니라
내가 좋았던 경험의 방향과 다시 만났다는 느낌에 가까웠어요.
경험은 시간이 지나서 진짜 의미를 드러내요
2012년의 저는
그 캠프가 이렇게까지 오래 기억에 남을 줄 몰랐어요.
그런데 10년이 훌쩍 지나서
제가 디지털 교육을 하고,
AR·AI·체험형 콘텐츠를 이야기하는 사람이 된 지금,
그때의 경험이 자연스럽게 기준점이 되어 있더라고요.
설명보다 체험이 먼저였던 시간
연령 구분 없이 가족이 같이 했던 활동
결과물보다 과정이 더 소중했던 기억
이런 것들이 지금 제가 만들고 싶은 교육의 모습과 너무 닮아 있었어요.
다시, 이어지는 인연처럼
예전에 썼던 블로그 글이
어느 날 사라져버려서 참 아쉬웠는데
어쩌면 지금 다시 쓰기 위해 지워졌던 걸지도 모르겠어요.
그땐 ‘추억 기록’이었다면
지금은 ‘방향 선언’에 가까운 글이니까요.
고사리 협동조합과의 협업을 통해
전곡이라는 공간이 가진 시간의 깊이와
지금의 기술, 그리고 사람의 경험이
어떤 방식으로 다시 엮일지 저도 기대가 커요.
2012년에 즐거웠던 그 기억처럼,
누군가에게는
“그때 정말 좋았어”라고 오래 말할 수 있는 경험을
다시 만들어보고 싶네요. 조만간 짜잔! 하고 소개할 무언가가 생길 것 같아요. ^^


이 인연,
참 반갑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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